‘중고명품 강화’ 이끌던 트렌비 이종현 대표 1년 5개월 만에 사임
2020년 1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해 최고리테일책임자(CRO)를 거쳐 2023년 7월 공동대표로 승진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재임 기간 중고명품 사업 강화에 주력했다. 그의 리더십 하에 트렌비의 중고 거래액 비중은 2022년 10~12%에서 2024년 4월 30%까지 급성장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2024년 2월부터는 전국 14개 오프라인 센터를 도입해 중고명품 소싱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2024년 4월 이코노믹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현재 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며, 이 속도라면 올해 연간 흑자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 전 대표는 “향후 3년간 매년 중고 사업을 2배씩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었다.
앞으로 트렌비는 박경훈 대표의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트렌비 관계자는 “박 대표가 중고 비즈니스 확장을 주도해왔기에 전략적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도 중고명품 강화를 통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