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스토어 명친 달고 있던 판매처마저 짝퉁, 정품과 놓고 비교하지 않으면 구별 어려워
특허청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A사 슬리퍼, 샌들 등을 직접 구매해 상표권 침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위조상품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16곳에서 16개 상품을 구매했다.
‘A사 공식스토어’라는 명칭을 달고 있던 판매처 역시 공식스토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제품까지도 위조상품으로 판명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품과 위조상품을 소재, 형태, 마감상태 등 품질 차이가 있지만 정품과 놓고 비교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상가 대비 40% 이하 제품은 위조상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플랫폼에 조치를 요청했으며 모니터링 대상 품목과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도 전격 도입해 차단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소비자는 판매자에 연락해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할 수 있고, 거절할 경우 구매한 플랫폼 고객센터 또는 특허청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1666-6464)’ 등으로 신고할 수 있다.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품과 위조상품을 구별하고 정품 구매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소비자 스스로의 안목과 노력도 중요하다”며 “특허청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불측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상표권 및 위조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