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500명 이상 방문, 운영 보름 만 이용객 2만 명 돌파
[일요신문]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대구복합문화센터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73명, 누적 이용객 수는 2만 17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범운영 보름 만에 이용객 수가 대구혁신도시 전체 인구수를 훌쩍 넘으면서 도시 외곽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복합문화센터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처럼 대구복합문화센터가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복합문화센터가 대규모 공공도서관과 수영장이 한 건물에 있는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효율적인 복합시설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대구혁신도시 주민들은 그간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립 동부도서관이나 구립 안심도서관까지 차로 20분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문화적 소외감을 느껴왔으나, 내 집 앞에 복합문화센터 개관으로 최신 자료를 쾌적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동구 지역 공공수영장이 리모델링 공사로 휴관함에 따라 발생한 시설 이용 공백을 복합문화센터가 대체해 주고 있어 혁신도시 지역 외 시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시범운영 기간 중 시민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수렴해 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체육 강좌를 개설해 이용객들의 수요에 적극 부응해 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구혁신도시로 이주한 대구한방병원과 협업으로 한의학 체험과 건강 교실을 개설하는 등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명소로 조성해 갈 방침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오랫동안 복합문화센터 개관을 기다려 주신 만큼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향후 인근 실내빙상장과 어린이 특화시설이 개관하면 혁신도시는 명실상부 대구시 최고의 여가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합문화센터는 다음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개관한다.
# 대구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최대 30만 원 지원
- 대구 거주 무주택 임차인, 보증금 3억 원 이하, 일정 소득 기준 충족 필요
대구시는 전세 사기 등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을 지속한다.
시는 2022년 6월 청년 주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국비를 일부 지원하면서 2023년 7월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기존 청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전세 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반환해야 하는 전세보증금의 회수를 보장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다.
가입자가 보증기관 등에 납부한 보증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 거주하며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무주택 임차인으로 연소득 기준 청년 5000만 원 이하, 청년 외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 7500만 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단 외국인, 국내 거주하지 않는 재외국민, 민간임대사업자 소유 임대주택 거주자, 법인 임차인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자가 보증기관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고 보증료를 납부한 후 시에 보증료 지원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보증료를 본인 계좌로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신청 절차가 간소화돼 서류 발급일 인정 기준이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되며, 소득 증빙 서류도 소득금액증명원 외에 소득 종류와 근무연수에 따라 다양하게 인정된다.
신청 플랫폼도 변경된다. 기존 대구시가 운영하던 '대구안방' 에서 진행하던 접수를 국토교통부의 통합 운영에 따라 '정부24'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으며, 신청 진행 상황은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저소득층과 다양한 시민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제도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대구 시민들의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고독사 예방활동 본격 시작
- 노인 일자리 사업 연계 530여 명, 고독사 위기 가구 지원 활동 전개
대구시는 16일 '한사람에게 관심을, 모두에게 희망을'이라는 구호와 함께 고독사 예방지원 인력풀인 즐거운생활지원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2025년 고독사 예방활동 사업을 펼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영남이공대와 대구시니어클럽협회와 함께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60대 이상 532여 명을 고독사 예방 예방지원단 즐생단으로 선발했다.
사회복지분야 자격증이 있거나 유사 경력이 있는 이들은 36시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후 지역 150개 읍·면·동 및 24개 마을 복지관에 파견돼 2인 1조로 활동한다.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와 위기가구에 대한 사전방문, 후원물품 및 홍보물 전달, 안부 전화와 같은 대면활동을 위주로 고독사 예방 활동을 벌인다.
대구시는 지난 연말 수립한 '2025년 고독사예방사업 시행계획'의 4대 추진전략인 △고독사 위험군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위기상황별 서비스 연계 지원 △고독사 예방관리 기반구축으로 서로 연결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고독사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고독사가 가장 많은 연령대인 중년 1인 위기가구군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고독사 예방을 강화한다.
즐생단을 통한 대면 활동외에도 올해 대구시의 고독사 예방 주요 핵심 사업은 △AI안심올케어 지원 △생명의 전화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 사업 △24시간 AI돌보미 지원 사업 등이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예방은 사회적 약자의 마지막 임종 순간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인 만큼 관심과 연대로 우리 이웃의 안타깝고 외로운 죽음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시민 여러분께서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대구시, 지난해 '설계경제성검토' 실시…535억원 예산 절감
온라인 기사 ( 2025.01.28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