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이벤트 진행...특별 제작된 수첩 기념품 선착순 증정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는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전태일기념관은 정문, 2층 공연장, 3층 상설전시장 입구 등 주요 위치에 점자 안내를 설치하며 접근성을 강화했다. 정문에는 방문객들이 안내데스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2층에는 공연장과 화장실 등이 표시된 점자 안내도를 배치하였다. 3층 상설전시장 입구에는 점자와 큰 글씨로 작성된 전시 해설 안내서를 비치해 누구나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은 “이번 점자 안내 설치는 모두가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념관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 작은 변화가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방문객들을 위한 설맞이 이벤트도 마련됐다. 기념관을 찾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된 수첩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기념품은 기념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수량이 한정돼 있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설 명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전태일 정신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전태일기념관은 이번 점자 안내 설치와 설맞이 이벤트를 통해 배리어프리 환경을 강화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념관은 앞으로도 노동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념관은 1월 27일 월요일과 음력 설 당일에는 휴관하며,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태일기념관 공식 홈페이지(https://taei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