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공화국 기본질서 파괴 행위 용납 못해”…박찬대 “국힘 윤석열 위헌 내란 행위 옹호하고 백골단 국회 끌어들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월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늘 새벽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국가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체계를 파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겪는 이 혼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된다”며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를 이겨 내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잠시의 어둠을 거둬내고 새로운 희망,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궤변을 늘어놓고 폭력을 선동함으로써 불행한 사태를 낳은 주범”이라며 “혼자 살겠다고 나라를 절단 내고 있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적 범죄 행위를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민의힘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 상설특검 후보자 추전 의뢰 거부,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방관 등을 거론하며 “헌법과 법률을 스스로 지키지 않아 불행한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위헌·위법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이고, 공권력의 법 집행을 몸으로 막음으로써 갈등을 키우고 폭력을 부추겼다”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윤상현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폭동에 대해서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직격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