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지사 "동북아 평화 번영의 길 열고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 만들 것"
[일요신문] "올 가을 경주를 찾는 2만 여명의 APEC 참가자들에 역대 가장 감동적인 행사를 선물하겠다."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역대 최대, 최고의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개최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 약 300일 가량을 앞둔 현재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500만 시도민의 열망으로 개최 도시로 경주가 선정된 이후,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준비지원 TF' 발족과 국비 확보 즉시 시설 공사 추진을 위한 예비비투입 등으로 처음부터 행사 준비의 고삐를 움켜쥐었다.

도 관계자는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미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전시장 등이 실시설계 중이며, 특히 마지막까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찬장 조성 예정지가 잠정 결정된 만큼, 관련 기반 시설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한, 분야별 자문위원회 운영과 한발 빠른 구상 용역 시행으로 의료, 수송·교통, 전시장 구성 등 분야별 밑그림 구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앙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더욱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정상회의 개최에 필수적인 국비예산 1716억원을 확보 상태이며, 특히 여야 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통과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하 APEC 특별법)을 근거로 향후 추가예산도 확보해, 대한민국 국격을 한 층 높이는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 이철우 지사 PRS 추진위원장 맡아 정상 숙소 직접 챙겨
경북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PRS 등 완벽한 기반 시설 조성 추진으로 중소도시 개최에 따른 인프라 부족이라는 우려를 종식해 나가고 있다.
대외적으로 우려가 컸던 숙소 분야도 경주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될 만큼 객실 숫자 및 인프라 면에서는 전혀 회의 문제가 없다고 중앙정부 관계자들이 현장점검으로 만족감을 표시했고, 국빈들과 글로벌 CEO들이 머물 PRS의 경우 이철우 지사가 직접 PRS 추진위원회 위원장 맡아, 월드클래스 급 수준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북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마련될 정상회의장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고, 한국의 멋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자, 양자 회담 진행 가장 적합하고, 각국 정상의 동선과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세계 정상급 MICE 시설로 오는 9월 그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HICO 야외에 들어설 국제미디어센터는 △메인브리핑 룸 △분야별 기자실 △인터뷰 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을 설치해 경주를 찾는 40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해, 한국의 맛과 미를 담은 K-푸드 케이터링과, 인테리이어, 그리고 K-의료, AI로봇 케이터링 서비스 등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시설로 조성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조성 예정지 최종 결정을 앞둔 만찬장은 에밀레종, 금관전시 등 경주만이 가진 문화 자산으로 각국 정상과 CEO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도는 만찬장이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친교와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로서, 단순히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경주 전통공연과 K푸드, 지역만찬주 등 경북경주의 문화적 매력을 담을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 '2025 APEC'는 세일즈 경북 현장
APEC은 세계 정상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들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이다. 이런 만큼, 이번 행사는 역사상 제일 큰 '세일즈 경북' 무대가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CEO들이 최대한 많이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끔 산업통상부, 대한상의 등과 협력해 국내・외 글로벌 CEO를 1대1로 매칭 하는 등 초청에 온 힘을 기울이고, 260여 개의 스위트룸을 준비해, 경주를 찾는 기업인들에게 편안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관의 경우 글로벌 대기업들이 CES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에서는 별도의 전시관을 조성해 SMR, 수소 등 미래에너지를 테마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과 AI 등 3대 핵심 미래산업을 논의 하는 '2025 경북 국제포럼' △한류수출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 △포항・구미 등 경북 산업 현장 시찰 등 다양한 경제프로그램이 열려 경북과 대한민국 기업의 세계 진출과 투자 비즈니스 협력 강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 가장 한국적 'APEC', 문화의 힘으로 세계인에 감동·희망 선물
경주의 APEC 유치의 원동력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인 만큼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K-한류의 원천 경북, 경주의 문화를 세계에 선보인다.
경북도는 △韓문화체험, K-POP, K-뮤지컬, K-음식문화대전 등 5韓 △미디어파사드, 드론아트쇼, 가상융합콘텐츠 등 K-콘텐츠 △시도·시군 대표브랜드 공연 등 APEC 문화축전 행사를 경주시 일원에서 열어 경주 문화 확산의 계기로 만든다.
또한,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APEC기간 경주를 방문하는 참가자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라왕경타임머신,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 등 경북 문화 DNA와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2025년 APEC을 계기로 세계인에게 글로벌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 시민이 유치한 'APEC',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APEC'
85일 만에 147만 유치 서명을 만들어 낸 시민의 힘은, APEC 준비과정에서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각 기관 단체 대표 140여 명으로 구성된 '성공개최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1일에 발족한 이어 다음달 7일에는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범시도민지원협의회가 출범한다.

APEC을 계기로 시민의식 전환 및 체질변화를 통해 경주를 성숙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자는 새로운 시민운동 모델인 '새로운 경북·경주 프로젝트'도 펼쳐, 경북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APEC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지지와 관심은 얼마 전 끝난 제1차 고위급회의 자원봉사자 200명 모집에 1000여 명이 신청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에도 잘 드러난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 신청자 중 100여 명은 외국인으로, 회원국 유학생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경북에 대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한국과 회원국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유학생의 한국 정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커보인다.
시설 인프라, 교통・수송, 의료대책, 경제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등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의 밑그림을 완성한 경북도는 이태식 전 주미대사 등 국제관계 전문가 5명을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해, APEC 회원국 관계자, 세계적 기업과의 스킨쉽 및 국제적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현재까지 보여준 경북도와 경주시의 빈틈없는 준비 태세에 현장점검을 나온 중앙정부 관계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며, "88올림픽이 국제적으로 냉전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었듯,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 번영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