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하프타임 교체 아웃, 첼시전 벤치대기
황희찬은 21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벤치만을 지켰다. 울버햄튼은 1-3 패배를 안았다.
급격히 황희찬의 팀 내 입지가 줄어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황희찬은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바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하프타임에 교체 시켰다.
이처럼 출전 시간이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 11일 FA컵에서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시 황희찬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골로 팀이 앞선 상황, 황희찬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부진했다. 울버햄튼 현지 매체는 황희찬에게 가혹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진 리그 2경기에서 황희찬은 전반 45분 출전, 결장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아쉬운점은 12월까지는 황희찬이 상승세에 있었다는 것이다. 시즌 개막 초반 선발로 기회를 받던 황희찬은 곧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2024년 10월에는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12월 박싱데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직후 경기인 토트넘전에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골 기록은 1월로 접어들며 멈췄다. 황희찬의 상승세 당시 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페레이라 감독의 믿음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울버햄튼 구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22경기를 치른 현재 4승 4무 14패, 승점 16점으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4점이 앞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가운데 황희찬의 이적설은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 프랑스의 마르세유와 연결됐다. 구체적인 협상도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가치를 증명한 황희찬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