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내륙지역 대설 특보 발효···비상대응 1단계 돌입

24시간 비상근무 가동···강설·한파 안전수칙 준수 철저 당부

[일요신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03시를 기해 서부내륙 지역인 산청, 함양, 거창, 합천 4개 지역에 대해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대응 1단계 비상근무를 즉시 가동했다.

경남도청 전경. 사진=경남도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전역에 걸쳐 강설이 예상된다. 경남 서부내륙 지역은 3~10cm의 적설량이 예보됐고, 특히 일부 지역은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경남 내륙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강설로 인해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귀성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새벽시간 강한 눈이 시작되는 만큼 도로 적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설장비 전진 배치, 제설제 사전 배포 등 사전 조치 함으로써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민과 귀성객의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상남도는 시·군과 협력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설 및 강우에 따른 교통두절 및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갯길과 터널 입구, 교량 등 결빙 취약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강설 및 강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제설 장비와 자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강설·한파가 예상되니 도민들께서는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하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 외출할 경우에는 내복, 목도리, 장갑 등 착용하고 TV, 인터넷, 스마트폰, 재난방송, 마을방송 등 통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