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스보리에 3-0 승리, 손흥민 전반 45분 소화
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체 4위에 오른 이들은 16강으로 곧장 향하게 됐다. 8위 이내 순위와 달리 9위부터 24위에 오른 구단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을 가린다.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리그에서와 달리 컵대회에서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토트넘은 리그컵에서도 4강에 올라 1차전을 가져간 바 있다. FA컵 3라운드도 통과했으며 유로파리그 역시 다음 라운드로 무난하게 진출했다. 우승을 간절하게 바라는 토트넘으로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순히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좋았다.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하면서도 드리블 10회를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다만 토트넘은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수확은 없었다. 이날의 3골은 전부 후반전에 나왔다.
20세 전후의 어린 자원들이 모두 골맛을 봤다. 대인 스칼렛(2004년생), 다몰라 아자이(2005년생), 마이키 무어(2007년생)가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어린 자원들의 활약은 토트넘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한국 팬들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또 다른 토트넘의 유망주 양민혁(2006년생)은 출전 기회를 찾아 지난 30일 잉글랜드 2부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대회 16강에 직행한 토트넘은 우승을 더욱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과거와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UEFA는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를 개편했다.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의 강호들이 낙마하면 유로파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가는 제도가 있었으나 이는 폐지됐다. 현재의 유로파리그 상위권 구단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토트넘은 라치오(이탈리아), 빌바오(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과 우승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