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언급하며 “외교무대 나서지도 못하는 게 현실, 대한민국 외교 30년 후퇴시킨 장본인이 윤석열”

그러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섰다. 김 지사는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지사는 “우리의 외교 자산인 K브랜드와 소프트파워, 대외신인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내란 세력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지사는 오세훈 시장이 언급한 미일 정상회담도 언급했다.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됐는데 외교무대에 나서지도 못하는 게 지금의 위기”라면서 “모른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당장 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대행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경제 현안에서 우리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경제외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옹호하려는 목적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