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10일 중국 청두에 국제통상 강화 및 진출기업 지원 등 경제문화교류 확대 거점 역할을 수행할 '대구시 청두사무소'를 열었다.
중국은 대구시의 무역교역량 1위 국가이며, 청두시는 쓰촨성의 성도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5개가 소재하는 등 경제산업의 중심 도시이자 풍부한 문화유산 보유 도시이다.

이번 '대구 청두사무소' 개소로 시는 쓰촨성 및 청두시에 지자체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현지 사무소를 갖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청두시의 조건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등 주요 관계자와 뇌학걸 쓰촨성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엄원재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변용섭 코트라 청두무역관장 등 주요 내빈 30여 명이 함께했다.
개소식 행사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을 차례로 방문한다.
시 대표단은 스샤오린 쓰촨성장측에 한중협력을 다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장타오 쓰촨성 외사판공실 주임, 천옌푸 청두시 당 부서기 등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다.
이를 통해 한중 친선축구, 상호 예술단 초청,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구사무소 운영 지원을 포함한 공고한 경제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에 수많은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대외적인 협력과 교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청두사무소가 양국 경제문화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글로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30년대 '대구안내' 국문번역본 공개
-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까지 남겨진 근대 대구에 대한 종합적 기록
대구시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인구, 행정, 사법, 교육, 산업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 1934년판 '대구안내' 번역본을 공개한다.
특히 이 책에는 당대 대구부(大邱府) 지도와 다양한 사진 자료들도 함께 수록돼 있어 더 흥미롭다.

또 대구 사과는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인도로까지 수출돼 '대구 하면 사과, 사과 하면 대구', 대구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대구는 1930년대에도 '여름철 더위가 조선 최고'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33년에는 '녹화협회'가 설립돼 대구 전체에 상록수와 관상수를 심기 시작했다.
어느 신문 지사장은 바둑을 좋아하고, 어느 상점 아들은 학교 야구팀 포수라는 등의 상세한 정보와 함께 골프장, 수영장의 설치·운영 등 당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정치적인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1931년부터는 제한적인 자치제가 실시돼 대구부윤(현 대구시장)이 의장을 맡는 정원 33명의 부회(현 시의회)가 설치되기도 했다.
반면 일정 금액 이상의 세금을 내어야 유권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1933년 당시 총 유권자 4064명 가운데 조선인이 1446명이고 일본인은 2618명, 부회 의원 33명 중 조선인은 불과 8명일 정도로, 정치적·경제적 격차는 여전했다.
이 시기 건립된 공회당(현 대구콘서트하우스),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현 대구근대역사관), 대구의학전문학교(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미나카이 백화점 등은 일본인들이 식민 지배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들의 '근대'를 대구에 이식하려 했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대구안내'는 1905년부터 1934년까지 5번 간행됐는데, 시는 그중 1905년판과 1918년판을 2023년 번역·공개했다.
각 '대구안내'의 기록을 비교하면 일제강점기 직전부터 1930년대까지 대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대구안내' 번역에는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최범순 교수가 책임번역자로 참여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대구 역사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발굴‧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과 지역사 연구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부읍지', '대구부사례', '대구민단사' 등 과거 대구를 알 수 있는 고서들을 꾸준히 번역·공개해 왔다.
이 자료들은 온라인에서 일정 기간 공개·검증한 후 대구사료총서로 발간한다.
# 대구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대상 사업장 공모
- 다음달 28일까지 5~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대구시는 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산업재해 예방 컨설팅을 올해 40개 사업장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번 컨설팅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 등 사업장 40곳을 모집하고,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해 '위험성평가'에 중점을 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기술지원을 한다.
컨설팅은 각 사업장 당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위험성평가 실시 지도를 통한 유해·위험요인 파악 및 개선 △사업주의 안전보건관리 의식 제고 및 근로자 참여 유도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 △사업주 자율의 재해예방활동 안내 △재해예방 기술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으로 기업이 근로자 안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스스로 재해예방이 가능하도록 도와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컨설팅 대상 사업장 중 위험업무 개선에 모범이 된 사업장을 선정해 연말 산업안전보건 선도기업으로 인증할 예정이다.
컨설팅 참여 신청은 다음달 28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시 홈페이지 공모란을 참고하면 된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소규모사업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으로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겠다"며, "컨설팅에 소규모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