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 후 여성의 삶을 살고 있는 라나 워쇼스키 감독. |
여자로 성전환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워쇼스키 감독은 성전환 전에 결혼한 아내에 대해 “사실 내 아내가 전생에 한국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한국을 가깝게 느낀다”라며 “김치를 직접 담가 음식을 먹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서울이 배경으로 나온다니까 아내가 가보자고 제안을 했다”라며 “하지만 오히려 미리 와보면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데 한계가 생길까봐 방문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제대로 구경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아내 생일을 한국에서 함께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배두나가 복제인간 손미 역을 맡아 국내에서 화제가 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가 감독을 맡았으며 톰 행크스, 할 베리, 짐 스터게스, 휴 그랜트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 2013년 1월 10일 개봉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