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강점으로 각 부문마다 박빙 승부…최재명·천록담도 ‘진’자리 호시탐탐
TOP7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적을 거둔 것이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대결이 남아 있다. 바로 진, 선, 미를 가리는 결승전이다. 과연 임영웅, 안성훈을 이어 3대 미스터트롯 진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망의 1등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손빈아가 차지했다. 마스터 점수 1289점, 국민 대표단 점수 263점으로 총점 1752점을 받았다. 마스터 점수에선 손빈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국민 대표단 점수는 2위를 기록했다.
국민 대표단 점수에서 손빈아보다 14점 높은 277점을 받은 최재명은 최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 점수는 1456점으로 4위였지만 압도적인 국민 대표단 점수로 총점 1733점을 기록하며 2위가 됐다.
마스터 점수를 1461점 받아 공동 2위에 오른 김용빈과 천록담이 총점 1721점과 1720점으로 단 1점 차 3위와 4위가 됐다. 국민 대표단 점수에서 260점과 259점으로 벌어진 1점 차이가 순위를 갈랐다. 남승민, 추혁진, 춘길은 5, 6, 7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전 2차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참가자는 2위에 오른 최재명이다. 최재명은 설운도의 ‘너만을 사랑했다’를 불러 관객들(국민 대표단)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며 자신도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최재명은 준결승전 1차전에서도 4위에 오르며 꾸준히 자신의 저력을 입증해왔다.
준결승전 1차전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김용빈과 춘길은 2차전에서 명암이 갈렸다. 김용빈은 2차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우승후보임을 입증했지만 춘길은 7위로 힘겹게 TOP7에 합류했다.
준결승전 1차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겨우 탈락을 피한 천록담은 2차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사실 천록담의 TOP7 진출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린이 MBN ‘현역가왕1’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하면서 ‘제2의 린’을 노리며 도전한 타 장르 가수 도전자들이 있다. ‘현역가왕2’의 환희와 ‘미스터트롯3’의 이지훈, 이정 등이다. 참고로 이정은 ‘미스터트롯3’에선 트롯가수 천록담이라는 부캐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여전히 김용빈과 손빈아다. 1~7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보면 우선 김용빈은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주 차 5위였던 손빈아는 2주 차부터 7주 차까지 6주 연속 2위다.
대국민 응원 투표만 보면 김용빈의 우승이 더 앞서 있지만 손빈아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췄다. 김용빈이 예선과 본선 1~3차전에서 단 한 번도 진선미에 뽑히지 못한 데 반해 손빈아는 예선에서 진, 본선 1차전 미, 본선 2차전 선, 본선 3차전 선을 기록했다. 게다가 준결승전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마스터 점수와 국민 대표단 점수에선 손빈아가 앞서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김용빈 역시 준결승전 1차전에서 손빈아와 공동 1위에 오르며 마스터 점수와 국민 대표단 점수에서 다소 약하다는 한계를 깼고, 준결승전 2차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용빈과 손빈아는 누가 더 우위에 있는지 가늠하는 게 불가능할 만큼 박빙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트롯2’를 기준으로 보면 결승전 점수 구성은 마스터 점수, 온라인 투표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등으로 최종점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스트롯3’ 방식을 감안하면 음원 점수가 추가될 수도 있다. 온라인 투표 점수는 대국민 응원 투표 누적 순위를 기준으로 1등이 만점을 받고 순위 별로 10점씩 차감된다. ‘미스터트롯2’를 기준으로 보면 김용빈이 700점, 손빈아는 690점을 받게 되는데, 사실 10점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결국 관건은 마스터 1인당 100점씩 1500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마스터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1위가 만점을 받고 2위부터는 득표수와 비례해 점수가 주어진다. 현재까지의 추이를 보면 마스터 점수에선 손빈아가 앞서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선 김용빈이 앞설 것으로 보이는데 두 영역 모두 점수 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에선 득표수에 비례해 점수가 주어지는 실시간 문자 투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현역가왕1’에선 전유진과 마이진의 득표수가 단 0.7%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면서 점수 차이도 78.30점에 불과했다. 5000점 만점에서 78.30점 차이는 큰 의미가 없었다.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마이진을 이긴 전유진은 마스터 점수 등 다른 영역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따라서 ‘미스터트롯3’ 결승전에선 김용빈과 손빈아가 각 부문마다 근소한 차이로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여 최종점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최재명과 천록담 등 다른 참가자들도 여전히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은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