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앞 ‘대통령 만세’ 환호 속 윤석열 대통령 석방…지지자들 축제 분위기 이어져

석방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국민들과 미래세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며 명복을 빌었고, “구속 관련 수감 중인 분들의 조속한 석방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구속취소 결정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당초 항고와 석방 지휘를 동시에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항고하지 않고 석방을 지시했다. 이에 특별수사본부 측이 반발하면서 오전까지 석방 지휘가 지연됐으나, 오후 5시 20분경 대검찰청에서 즉시항고 포기와 석방 지휘 결정이 내려졌다.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서울구치소 앞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정오부터 모여든 50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석방을 기다렸다고 한다. 석방 결정이 확정되자 구치소 앞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겼다”, “애국자, 자유대한민국, 대통령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전해진다. 한남동 관저 앞에도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오전 30여 명에서 오후 약 1000명까지 인파가 늘어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체포된 후 1월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이날 석방으로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