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포스코이앤씨,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리코 소일’ 업무협약 체결

'리코 소일'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토양개량제로, 포스코이앤씨와 (주)삼화그린텍이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2월 특허청 특허결정서를 취득했다. 연간 약 15만 톤 이상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는 그동안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 오염 요인으로 지적돼 왔지만, '리코 소일'은 이를 고온·고압 처리해 악취와 유해 미생물을 없애고 식물 생육에 적합한 토양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포스코이앤씨의 건축사업본부 조경 현장에 실제 적용돼 식재지의 토양 통기성과 수목 활착률을 높이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연간 43톤에 달하는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고양시는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약 16만 리터의 리코 소일을 무상 지원받아 학교 치유텃밭 조성 및 운영(7개교),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사업(4개교),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자문과 함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연계해 사회책임 실천형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협약에 앞서 농업기술센터에서 포스코이앤씨 자원순환형 커피 찌꺼기 토양개량제 기술 지원을 위한 치유·도시농업 업무공유회를 열고, 도시농업 사업계획과 리코 소일의 개발 과정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포스코이앤씨, 삼화그린텍, 토당초등학교 등 11개 학교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코 소일은 기술력과 자원순환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조경 소재"라며 "고양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농업 기반 조성과 교육·복지시설 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 사회책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자체 간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 기여이자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치유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학교 텃밭을 활용한 학생 치유 활동과 시민 대상 정서 회복 농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