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대구전 득점 선정, 라마스와 경합

정승원은 K리그1 개막 초반, 가장 눈길을 끈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6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득점하면서다.
대구는 정승원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다. B팀을 거쳐 대구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대구 또한 신구장 건설, 호성적 등이 겹쳐 인기팀으로 성장했다.
이후 정승원은 수원 삼성, 수원 FC 등을 거쳐 FC 서울에 이번 시즌 둥지를 틀었으나 대구를 향한 특별한 감정은 여전히 남은 듯 했다. 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상대로 득점, 이후 곧장 원정 응원을 온 대구 서포터들을 향해 달려갔다. 골문 근처까지 접근한 그는 손을 귀에 갖다대며 도발의 의미를 담은 세러모니를 펼쳤다. 팀 동료 김진수와 최준이 말리면서 세러모니는 일단락 됐다.

골장면 자체도 그림과 같았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먼거리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까지 선정됐다.
수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 인물은 공교롭게도 대구 소속 미드필더 라마스였다. 라마스는 4라운드 대전을 상대로 성공시킨 중거리 슛이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골은 두 후보를 놓고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