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김혜수가 현명한 투표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혜수는 19일 '딴지라디오' 생방송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와 함께 투표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치고 영화 '관상' 촬영장으로 향한 김혜수는 “'도둑들' 촬영을 할 때 지인들에게 '나꼼수'를 추천받고 듣게 됐다”며 애청자임을 밝혔다. 특히 '관상' 출연진과 스태프 총 100여 명이 이날 대선을 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김혜수는 '투표 공약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투표율이 80%를 넘으면 고생 많이한 나꼼수 멤버들에게 밥이라도 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취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자 김혜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나중에 적어주면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가 투표율 공약으로 '모바일 섹시화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이효리와 맞서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혜수는 “투표가 생각보다 재미있다. 안하면 귀찮은 일이지만 하고 나면 '내가 뽑은 사람이 됐나 안됐나 등을 생각하며 자기도 모르게 뉴스 하나 더 보게 되고 개입을 하게 된다”며 “불평하고 지적할 수 있는 권리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