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마사지침대 추정 물품 등 목격…코바나컨텐츠 출신 최측근들이 현장 관리

4월 15일 B 인베스트먼트는 간판을 떼고 사무실에서 철수했다. 일주일 후인 22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이삿짐이 옮겨졌다. 5톤 트럭 두 대가 정차해 이삿짐을 내렸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김건희 여사 측근들과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나와 이사 과정을 관리했다(관련기사 [단독]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이삿짐 들어오는 모습 포착).
그동안 정치권 등에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활용법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경호처의 경호거점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그중 하나였다. 앞서 2022년 윤 전 대통령 취임 초 6개월가량 사저에서 대통령실로 출퇴근할 당시, 경호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이용한 바 있다.

코바나컨텐츠 입구 유리문을 통해 공사 인부들이 사다리에 올라가 천장 배선공사 등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형광등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했던 김건희 여사 최측근들이 공사 과정을 관리했다. 일부 직원은 윤 전 대통령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오가며 짐을 옮기기도 했다. 경호처 직원들이 가끔씩 와서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공사를 하다 보니 입구 유리문과 업무공간을 분리하는 미닫이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었다. 김 여사 측근들이 유리문에 블라인드를 쳐서 코바나컨텐츠 내부가 보이는 것을 막았지만 가끔씩 사무실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사무실 중앙에는 탁자와 의자들이 배치돼 있었다. 안쪽 깊숙이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미술작품들이 다수 벽에 기대어져 있었다. 긴 소파도 하나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마사지 침대 의료기기로 보이는 물품도 눈에 띄었다. 현장을 담은 영상은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