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 시, 출국 전 공항에서 유심 교체 적극 지원…번호 이동 시 위약금 면제 검토”

유 사장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대리점에서 유심 카드를 받기 위해 상당 시간 줄을 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유심 교체에 있어서는 물리적 시간이 걸린다”며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가입해 주면,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안전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유심 교체를 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판단, 서비스에만 가입했다”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유심보호서비스는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출국 전 공항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사장은 사측이 임의로 노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 예약을 신청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경감하는 걸 검토하는 데 대해 100% 받아들이냐”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회사 귀책 사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가능성에 대해 "법률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전 그룹 부사장단까지 지난 17일 이후 유심 카드 교체 내역 여부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현재로서는 전체적으로 파악을 못했고 최태원 회장님과 최창원 의장 두 분은 유심보호서비스만 가입하고 유심 교체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에 대해서는 조사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