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쌀 총 80톤 일본 첫 수출…가격·품질 면에서 경쟁력 입증

그동안 국내산 쌀은 일본의 높은 품질 기준, 까다로운 유통 요구, 비관세장벽 등으로 인해 수출이 쉽지 않았다. 이번 수출은 경남 쌀의 품질 경쟁력과 철저한 수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본은 최근 작황 부진과 수급 문제로 인해 자국산 쌀 가격 상승하고 있어 수입쌀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수출은, 일본 시장 내에서 경남 쌀이 가격·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된다.
정부의 쌀 재배면적 조정제 시행으로 많은 농가가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경상남도는 쌀 수출을 새로운 활로로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농산물 전략품목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쌀의 품질 고급화 및 선도 유지를 위한 지원 단가를 5월 1일부터 기존 1kg당 100원에서 3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의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고품질 쌀 생산을 장려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적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쌀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적 행사에는 경남도 농정국장을 비롯해 하동군과 하동군의회, NH농협무역, 일본 바이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남 쌀의 일본 수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일본 수출은 경남 쌀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일본 시장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해외 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