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인한 구급대원 출동 건수 5년새 4배로…지난해 온열질환자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

온열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구급 출동건수는 1669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인원은 연평균 1475명으로 소방당국은 해마다 10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 및 이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폭염 구급대 운영기간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총 3164건의 구급 출동이 이뤄졌고, 이 중 2698명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폭염 대응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20년 출동건수(686건)와 이송인원(646명)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자 연령별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 41건, 6월 278건, 7월 685건, 8월 1,829건, 9월 331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58%인 1829건이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32.6%)와 15~18시(31.0%)에 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하루 일조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어진 무더위에 '2025년 폭염 대응 119구급활동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5월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른 이달 15일부터 시작된 올해 폭염 구급대책은 9월 30일까지 지속한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660대)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에 적극 대응한다.
또, 구급차 출동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429대의 펌뷸런스(소방 펌프차와 구급차의 합성어)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추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출동태세를 강화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가 더 이상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화 되고 있다"면서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