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여론에 완전한 ‘분위기 반전’ 맞을까, 줄소송·수사 결과에도 관심 ↑

이와 함께 김수현 측은 주식회사 가세연의 법인 후원계좌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 5월 20일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가 채권자로 신청한 이 가압류도 인용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3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한 자료들을 김새론 유족으로부터 전달 받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온 가세연은 고인의 사망에 김수현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도 주장해 왔다.
이에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유족 측과 가세연이 공개한 증거가 편집된 가짜 증거라고 반박하는 한편, 교제는 사실이지만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 시작된 관계였다는 게 김수현 측의 주장이었다.
김수현의 '눈물의 기자회견'에도 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공개가 불투명해졌고, 그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위약금 소송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가세연 측이 황당한 주장을 내세우면서부터였다. 지난 5월 7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던 가세연 측은 고인과 고인의 지인 추정 인물 A 씨가 나눈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A 씨가 "40억 원을 줄 테니 녹취 파일을 넘기라"는 김수현 측의 회유를 거절하자 김수현 측이 킬러 2명을 보내 살인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황당한 주장에 이어 이 과정에서 공개한 '피습 사진' 등이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파일이라는 점이 지적되자 이전까지 가세연에게 기울어져 있던 여론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대중들이 가세연으로부터 등을 돌린 사이 김수현 측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해 온 고소·고발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와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 뿐 아니라 고인의 유족과 고인의 '이모'라고 알려진 성명불상의 지인에 대해서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맞서 유족 측은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 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