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9단, 상대전적 4승1패로 앞서 “리그전과 달리 제대로 된 바둑 보여줄 것”
6월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본선 9인 풀리그 최종 9라운드에서 신진서 9단과 투샤오위 9단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최종 전적 6승 2패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패했다면 5승 3패 그룹과의 동률 재대국 가능성이 있었으나, 두 기사가 나란히 승리하며 가장 깔끔하게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투샤오위 9단과의 리그전 대국에서) 내용적으로 부끄러운 바둑을 둬서 탈락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운 좋게 결승에 올라갔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신예 최강자로 불리는 왕싱하오, 투샤오위 선수와는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다. 결승전에서는 제대로 된 바둑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풀리그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5승 3패로 리그를 마친 신민준 9단과 중국의 쉬자양 9단은 두 선두 주자의 결과에 따라 재대국 희망을 걸었지만,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박정환 9단(4승 4패)과 강동윤 9단(3승 5패)도 대회를 마감했다. 이 밖에 중국 당이페이 9단(4승 4패), 중화타이베이 쉬하오훙 9단(3승 5패),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8전 전패)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 기사의 결승 3번기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진서 9단이 투샤오위 9단에게 4승 1패로 앞서 있어 우위가 점쳐진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세계대회 최초로 9인 풀리그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