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골절 중학생 응급수술 시행한 김윤준 진료부원장···“믿음이 된 의사 선생님”

이어 “아이는 진통제를 맞으며 고통을 참고 있었고, 부모로서 속이 타들어가는 절박한 순간, 부산 온병원을 정형외과 김윤준 진료부원장님께서 당일 저녁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주셨다. 특히 토요일 저녁 응급수술을 신속히 결정해주시고 수술까지 직접 맡아주신다는 말씀에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다”고 당시 절박했던 순간을 되새겼다.
A 군의 어머니는 수술 직후 마취에서 깨어난 아이에게 김윤준 부원장님이 “괜찮니? 많이 안 아프니?”라고 다정하게 물었을 때 정말 큰 위로와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A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운동을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해주셔서 더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수술하시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안쪽으로 봉합을 해주신 김윤준 부원장님의 세심한 보살핌은 단순한 수술이 아닌, 환자의 삶과 마음까지 배려하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었다”고 감사를 잊지 않았다.
온병원 등에 따르면 주말인 중학생 A 군(15)은 지난 28일 오후 학교 주관 농구대회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응급수술을 받으려고 병원들을 수소문했으나, 한결같이 ‘당장 위급하지 않으니, 다음 주 월요일 받으라’는 말만 돌아왔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다 못한 어머니의 애절한 전화는 온병원까지 연결됐고, 이 병원 관절센터 김윤준 부원장(정형외과전문의)이 이날 밤 9시 전신마취로 관혈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A 군의 골절상은 생각보다 심했다. 쇄골 분쇄가 심한 데다 연부조직이 끼어 있어 쉽지 않았으나, 김윤준 부원장은 부서진 뼈들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A 군은 30일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김윤준 부원장은 “평소 외래진료는 물론 수술에다 70·80명에 이르는 입원환자 돌보느라 가족들과 식사 한 번 제대로 못하다가 모처럼 주말 저녁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다 응급실에서 응급 콜을 받고 수술하게 됐다”며 “꽤 심하게 골절돼 쉽지 않은 수술이었으나, 환자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A군의 어머니는 “‘의느님’(의사와 하느님을 합성한 신조어)이란 표현이 왜 생겨났는지, 저희 아이의 얼굴을 보며 자연스레 이해하게 됐다”면서 “온병원 의료진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이 따뜻한 기억을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A군 어머니의 이 블로그 글에는 비슷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의 감사 답글도 이어졌다. “사춘기 아이의 미래까지 헤아려주신 마음에 아이를 둔 부모로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요즘 의료대란으로 의료진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 시기에 신선한 소식에 감동이 된다”, “병원 찾아 삼만리하다 큰 일 날 뻔했다. 바로 응급수술을 잡고 해결해준 의사 샘이 계셔서 천만다행”이라는 답글이 대표적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