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자격은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비자를 소지하고 국내에 2년 이상 체류한 외국인 근로자 중 △현 사업장 1년 이상 근무 △2,600만원 이상의 연봉 △한국어능력시험 2급 사회통합프로그램 2단계 이상 보유 △현 사업장의 추천 등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인구감소지역은 구직 중인 외국인 또는 현 사업장 1년 이하의 외국인 근로자도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신청은 관할 시군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청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제조업 대표 A 씨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비자가 생겨서 이직률도 줄고 안정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비자 전환을 신청한 외국인 B 씨는 “이제는 배우자도 취업이 가능해 자녀를 한국에서 양육할 계획이고 경남에 머물면서 영주권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체류중인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기존 숙련기능인력(E-7-4)이 비자를 연장할 경우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특화 우수인재(F-2-R)는 소득요건을 기존 1인당 전년도 GNI의 70%(34,968,500원)에서 경상남도 생활임금(연 29,346,108원)으로 완화했다.
이처럼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해 외국인이 배우자와 함께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인력난 해소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달성하고 법무부에 배정 인원 확대도 건의할 계획이다.
황주연 도 산업인력과장은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는 지역기반 이민정책의 대표 모델로, 외국 인재의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면서 “도내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 적응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본부, 심리상담사 대상 소방활동 체험 및 안전교육 실시

교육은 지하층 연기 체험, 실화재실습실 내 화재 성상 참관, 완강기를 활용한 비상 탈출 훈련 등 구성했으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긴박한 현장 환경과 소방공무원의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상담 인력과 협업 강화 및 정서지원 체계 고도화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박현숙 상담실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감정의 무게를 실감했다”며 “앞으로 더욱 깊은 공감과 실질적인 상담으로 심리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립미술관, 2025 경남작가조명전 ‘권영석: 생(生)이라는 우주’ 개최

권영석은 오랜 시간 ‘생(生)’이라는 일관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남해안의 굴 껍데기에서 재취한 가루 안료를 사용해 독창적인 매체 실험과 표현 기법을 선보였다.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굴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식생활과 함께 해왔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바다 속 굴 껍데기에 반사된 달빛의 일렁임을 보며 '생성과 소멸의 소우주'를 떠올렸고 이를 작업의 소재로 삼기 시작했다.
아교에 갠 작고 고운 석화 가루는 캔버스를 은은하게 감싸며 부드러운 굴곡과 거칠고 단단한 질감의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구상과 추상이 혼재하는 그의 회화는 미생물처럼 극소한 존재부터 광대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생의 차원을 상상하도록 한다.
권영석은 교직을 떠나 고향 의령에 정착한 후 작업과 농사를 병행하며 쉴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 그리는 행위와 농사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농사는 그 어떤 활동보다 자연과 가깝게 지내며 섭리에 순응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절기마다 펼쳐지는 농촌의 일상은 생에 대한 깊은 사색이 되어 캔버스를 채우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귀농 이후 세상과 거리를 두고 몰두해 온 회화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모든 작품의 제목인 ‘생(生)’은 단순히 살아있는 상태를 넘어, 생성과 발전, 변화와 소멸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생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한다. 이는 곧 우주의 조화와 질서의 법칙을 받아들이는 형이상학적 사유로 확장된다. 작가는 생의 본질에서 발견한 겸허한 깨달음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가치, 그리고 그 속에 깃든 희망을 관람객과 나누고자 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