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지난해 민주당이 특활비 삭감”…우상호 “입장 바뀐 것 죄송”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 검찰 특활비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그때 ‘근거 없고 짬짬이 쓰는 예산 특활비 예산이 없어도 국정에 전혀 지장없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백지로 증액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며 “추경이 민생 추경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을 백지로 증액하고, 지금도 금액이 얼마인지 저희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방적으로 다수 힘으로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하겠다는 것은 야당 우롱, 국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해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을 삭감하면서 ‘흥청망청 쓰는 권력 남용 예산’이라고 민주당 지도부가 밝힌 바 있다”고 강조해다.
우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희의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막상 운영하려고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 말 바꾸는 일 없도록 신중하게 해나가겠다”며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말하는 것으로 알아 달라. 추경이 원만하게 통과돼 국가 살림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말 대통령비서실과 검찰, 경찰, 감사원 등 4개 기관의 특활비 전액을 삭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통령비서실 등 4개 기관의 특활비 105억 원을 반영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