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자생력을 확대하기 위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경제의 다채로운 모습과 발전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 박람회 포스터. 사진=수원시 제공박람회는 체험, 홍보, 판매, 돌봄, 시정홍보 등 5개 존으로 구성된다. 우선 '체험존'은 에너지와 업사이클링 등 환경분야에서 사회적경제를 일궈가고 있는 업체들이 참여한다. '홍보존'은 청소와 방문요양, 집수리 등을 중심으로한 21개 업체가 함께한다. '판매존'은 17개 업체가 제과제빵부터 핸드메이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돌봄존'은 장례서비스, 공예, 원예, VR체험, 수제도장, 보드게임 등 7개 사회적경제 주체가 참여한다. '시정홍보존'은 공정무역이나 착한가격업소 등 수원시 정책과 일자리 상담이 진행된다.
사회적경제 콘퍼런스와 온 동네 돌봄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의 지식 공유와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콘퍼런스는 '2025를 넘어 2026을 향한 사회적경제 with 수원 통합돌봄'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다. 포럼은 '초등돌봄, 학교와 지역사회 온종일 돌봄 연계 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29일 개막식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과 수원시 사회적경제 통합 브랜드가 공개된다. 30일에는 자활의 날 기념식이 열려 사회적경제의 한 축인 '자활' 비전이 선포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수원의 대형 쇼핑몰에서 '2024 경기도·수원시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수원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원시에는 6월 말 기준 총 549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83개,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는 협동조합이 444개,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소득과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기업이 10개, 탈빈곤을 위한 자활기업이 12개가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성과가 있는 37곳에 인건비를 보조하고, 16곳에는 사회보험료를 지원했다.
공간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2015년 창업보육시설을 설치한 이래 사회적경제 주체들을 위한 공간을 늘려 현재 5개소, 40개 실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5개사가 창업보육공간을 이용하며 취약계층 15명을 포함한 10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수원시는 농협하나로마트 공동판매장, KT위즈파크 판매장 입점 지원, 오프라인 나눔장터 개최 등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수원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영동센터 입주기업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수원시의 지원으로 성장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지역사회의 빈틈을 메우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돌봄과 청소, 교육 등 대표적인 서비스 영역을 넘어 문화 예술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로 넓히고 있다. (주)휴먼컨스는 청소, 방역, 집수리를 넘어 목공, 가죽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지오그라피'는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캘리그라피 체험과 나눔 활동을 제공한다. '참살이협동조합'은 맞춤형 식단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성과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실질적인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