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임 대표가 얘기한다고 채용 받아주는 곳 아냐…딸 취업에 대해선 잘 몰라”

최 후보자는 2002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 합류해 기획실장·이사·대표이사 등을 지낸 바 있다. 최 후보자의 딸은 2016년 네이버 미국 자회사에 취업했다가 2019년 2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뒤 같은 해 퇴사했다.
아버지가 대표로 재직했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다가 퇴사했다는 이유로 최 후보자의 장녀를 향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아빠찬스라는 편법을 써서 부당한 방식으로 합격하고 영주권을 취득하자마자 두 달 만에 퇴사했다”며 “자신의 자녀를 자신이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회사에 채용하는 편법 기술을 발휘해 온 것으로 대단히 교활하게 비쳤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채용 프로세스를 거쳤다”며 “네이버는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딸이 대학교 4학년이던 2015년 10월 글로벌회계법인에 합격했다. 법인 출근 날짜가 2016년 8월이었다”며 “그 전에 시간이 비어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네이버에서 20일 정도 마켓 리서치 알바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때 네이버가 미국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스타트업을 설립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거기에 지원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영주권을 취득 두 달 만에 퇴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영주권) 심사 기간이 길다고 알고 있다. 2019년 10월에 영주권을 받았는데 그사이에 사업이 어려워져서, 영주권을 받고 2개월 후 사업을 철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