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시 공공기관들이 저렴하면서도 유익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수원의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도서관을 찾으면 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우선 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 독립운동가 13인의 전시가 진행 중이며,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에는 수원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는 교육이 두 차례 진행된다. 수원화성박물관도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로비에서 태극기 스텐실, 태극기 토핑 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활동과 함께 수원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팝업 부스를 운영한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부국원에서는 한국사 놀이터, 부국원 북클럽, 되찾은 희망의 빛 등 시대를 넘나들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는 조선시대 어린이처럼 사자소학을 배우고 전통 공예와 음식 등을 체험하는 '홍재서당'이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방학 중 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싶다면 수원시립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전시는 미술관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8월 5~6일, 12~13일 오전 10시에는 초등학생 대상 도슨트 해설과 니팅 체험으로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왕자의 메시지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전시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2025 아워세트: 김홍석x박길종' 전시도 다양한 매체와 실험적인 작품들로 예술과의 거리를 좁혀준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에서는 8월 5일부터 어린이들이 도시 환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전시가 시작된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가 8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수원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더위를 온몸으로 즐기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월수목원에서는 '물의 정원, 수원'을 주제로 수생 식물, 식충 식물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영흥수목원에서는 특별기획전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가 진행 중이다. 두 수목원 모두 정조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는 8월 첫째 주 여름 숲 생태 탐색 프로그램을,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수원수목원에서는 숲 해설가와 함께 신록의 숲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교산 산림욕장에서도 금요일 저녁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방학을 보내는 '북캉스'도 추천한다. 각 도서관마다 여름 독서교실과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 도서관에서도 8월 내내 전시 및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경도서관에서는 8월 9일 오전 11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 속 음악회'가 개최되고, 서수원도서관에서는 8월 2일부터 17일까지 '정신건강 위인과 함께하는 마음여행' 특별전시가 로비에서 열린다.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8월 중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3시마다 '몬스터 주식회사', '장화 신은 고양이', '스머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 시원한 극장 나들이를 선사한다.
111CM에서 진행 중인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