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꺾으며 반등에 성공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 QPR은 승점 13으로 리그 최하위다. 19위 레딩과는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강등권 경쟁 팀들인 18~15위 팀들이 승점 18~20점을 기록해 QPR과는 5~7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첼시를 꺾은 기세를 잘 살린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도 있어 보인다.
첫 번째 관건은 1월 위기를 잘 넘기는 것이다. QPR은 박싱데이 이후 일정이 다소 험난하다. 리버풀 첼시 토느넘 맨시티 등 강팀들과 연이어 만나게 된 것. 이미 리버풀에게 0대 3 완패를 당한 QPR은 첼시를 1 대 0으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관건은 이런 기세를 15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토트넘과의 경기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홈경기다. 20일 웨스트햄 원정경기를 마치면 30일엔 다시 맨시티와의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월에 펼쳐지는 게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비로소 강등권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만약 2패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강등권 경쟁에서 밀려날 위험성도 크다.
▲ SBS ESPN 방송 화면 캡쳐 |
2월 달에도 노리치시티 스완지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을 연이어 만나게 된다. 2월까지도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강등권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지 않는다면 3월부터 본격적인 강등권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QPR은 3월 들어 사우스햄튼 아스톤빌라 등 강등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의 맞대결을 펼치게 되며 4월에는 위건과 레딩, 5월에는 뉴캐슬을 만난다. 뉴캐슬 아스톤빌라 사우스햄튼 위건 레딩 등 현재 리그 15~19위 팀들로 승점은 13~20점을 기록 중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강등권 경쟁 팀들과의 경기는 한경기 한경기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5월에는 다시 강팀 아스널과 리버풀을 만난다. 리그 마지막 경기가 최근 0대 3 참패를 안긴 리버풀임을 감안할 때 4월까지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하면 5월들어 상당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따라서 QPR이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1~2월에 펼쳐지는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으며 적절히 승점을 쌓아 강등권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신임 감독 해리 레드냅의 스타일로 팀을 정비해 3~4월에 강등권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아 강등권을 탈출해야 한다.
따라서 QPR은 남은 17경기에서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다행히 주장 박지성이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QPR이 멋진 대반전을 주도해 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QPR 잔여 경기 일정
1월
15일 퀸즈파크 vs 토트넘
20일 웨스트햄 vs 퀸즈파크
30일 퀸즈파크 vs 맨시티
2월
2일 퀸즈파크 vs 노리치시티
10일 스완지시티 vs 퀸즈파크
24일 퀸즈파크 vs 맨유
3월
3일 사우스햄튼 vs 퀸즈파크
10일 퀸즈파크 vs 선덜랜드
17일 빌라 vs 퀸즈파크
31일 풀럼 vs 퀸즈파크
4월
6일 퀸즈파크 vs 위건
13일 에버턴 vs 퀸즈파크
20일 퀸즈파크 vs 스토크시티
27일 레딩 vs 퀸즈파크
5월
4일 퀸즈파크 vs 아스널
12일 퀸즈파크 vs 뉴캐슬
20일 리버풀 vs 퀸즈파크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