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앞두고 미국 내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 조사 중 첫 확인

안원생 지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생인 안정근 지사의 장남이다. 1925년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서 반일 시위와 전단 배포 활동을 벌인 안원생 지사는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선전위원 및 선전부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과 영국 측에 접촉하며 외교 활동도 펼쳤다.
앞서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보훈부는 다양한 자료 분석을 거쳐 선랜드 메모리얼 파크에 '데이비드 W. S. 안'(David W. S. Ahn)이라는 이름으로 안장된 묘소가 안원생 지사의 것임을 최종 확인했다. 195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안원생 지사는 1982년 4월 애리조나 주 선시티에서 타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보훈부는 이번 실태 조사 과정에서 LA(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안장된 송헌주 지사(1995년 독립장 추서) 등 총 40기의 독립유공자 묘소 관리 상태도 점검했으며 그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강영승 지사(2016년 애국장 추서) 등 29기의 묘소도 새로 확인했다. 이들 묘소에 대해서도 유족 확인 및 협의를 통해 유해 봉환 또는 현지 관리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