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가 2002년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의 거액 횡령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3일 이 회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 |
유아이에너지는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앞두고 이동식 발전기(PPS) 매출채권 715만 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한 정황이 드러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공사에 참여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고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9월 자본전액 잠식을 이유로 이 회사를 상장 폐지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대표가 3000만 달러에 이르는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 대표는 출국 금지된 상태. 그러나 최 대표는 문제의 자금을 회사로부터 빌렸으며 전부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