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반 부티크 패밀리오피스 투자사 AAK와 스토킹 호스 계약 체결

AAK는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온 투자사로 부동산·기업부터 신기술 분야까지 폭넓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란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호텔·레지던스,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
발란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AAK뿐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스토킹호스란 선제적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 회생 또는 M&A 과정에서 특정 입찰자를 미리 선정해 공개 입찰을 유도하는 전략적 방식이다.
앞서 발란은 회생 개시와 동시에 AAK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을 조달받았다. DIP 자금은 회생 절차 중 법원 승인 하에 외부 투자자가 제공하는 운영자금으로, 기존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인정받는 구조다.
이를 통해 발란은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고 인수 절차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절차는 △8월 말 공개 매각 공고 △9월 5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마감 △9월 8~19일 실사 진행 △9월 19일 본 입찰 마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9월) 내 최종 인수 예정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스토킹호스 계약은 단순한 회생 절차의 일부가 아니라 조기 정상화와 지속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사업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란은 지난 3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발란의 월 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입점사는 13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대금 미정산 금액은 176억 9000여만 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