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화재로 주민 170명 대피, 일부 부상 입어…경찰 “횡설수설해 응급입원…방화 언급할 단계 아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23분 만인 11시 34분쯤 큰 불을 잡았고, 잔불 진화 등 작업 끝에 1시간 20분여 만인 19일 오전 12시 39분 완진에 성공했다.
이 불로 주민 170여 명이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주민 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20대 소방대원 1명이 구조 작업 중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화재 현장에서 40대 남성 A 씨를 관할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임의동행한 A 씨가 횡성수설하고 환각 증세를 보여 응급입원 조치한 상태이며,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내가 불을 질렀다', '누가 와서 불을 내고 도망갔다',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 등 횡설수설해 일단 파출소로 데려왔다"면서 "이후 섬망 증세가 보여 정신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 발언의 신빙성 등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직 현장 감식도 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