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숨지고 아버지는 화상 입어, 80여 명 대피…경기 화성 상가주택서도 불이 나 60대 남성 사망

소방당국은 8시 16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79대와 인력 252명을 현장에 투입해 오전 9시 5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42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20대 남성 주민 A 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0대 여성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주민 13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민 등 8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아파트 14층 한 세대에서 시작됐으며, 사망한 A 씨와 B 씨는 모두 14층 주민으로 모자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2명의 또다른 가족인 60대 남성 C 씨는 A 씨의 아버지로, 4개층 위인 18층에서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1998년 준공돼 당시 건축법상 1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있어, 불이 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4분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 소재 3층짜리 상가주택 3층에서도 불이 나 거주자인 60대 남성 1명이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