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조 씨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그의 죽음을 경찰에 처음 신고한 여자친구 A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성민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성민은 전날 저녁 이 아파트에서 A 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다른 약속이 있는 A 씨가 밖에 나갔다 들어왔는데 조성민이 화장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성민이 밖에 나간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그렇다면 조성민이 자살 암시 글을 남겼고, 그의 자살 현장을 처음 목격한 A 씨는 누구일까. 현재까지 A 씨가 숨진 조성민을 처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 외에 A 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 2000년 고 최진실과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조성민은 2005년 7월에 심 아무개 씨와 재혼했다. 하지만 조성민은 2010년 심 모씨와도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조성민과 A 씨는 쾌 가깝게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다만 A 씨가 단순한 친구인지 아니면 애인이나 동거녀인지는 명확치 않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