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 밸브 교체 공사 현장서 흙더미 무너져…시공 건설사 대표에 중처법·산안업 위반 혐의 적용

9월 2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의 한 배수지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 B 씨가 토사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B 씨를 구조했지만,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하 1m 깊이의 흙막이 공사 과정에서 옆에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며, 공사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노후 상수도 밸브를 교체하는 작업으로, 부천시 수도시설과가 발주했으며 A 씨가 운영하는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중부고용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따로 하청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운영 책임을 맡은 A 씨 회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노동당국은 사고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