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사업·도시 경쟁력 회복…대구 재도약 만들어 가야 할 시점
- 지역사회 활성화 위해 지역민 삶의 질 높이는 일 선행돼야
-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건설, 맑은물 공급 문제…대구 미래 50년 결정할 핵심 과제
- '일 잘하는 의회' 구현 위한 제도 개선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
- 수성못 수상공연장 400억 원 대규모 예산 투입…시민 행복 부합하는지 근본적 재검토 필요해
- 수상공연장,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아…주민 공감대·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일요신문]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과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하고자 하는 정책들의 간극을 줄이는 데 대구시의회가 큰 역할을 하겠다."
대구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전경원 의원은 막중한 무게감에도 담담한 목소리로 이같이 전했다. 시의회 내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의회 의견 조율에 힘쓰고,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그의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요신문'이 의원 본분을 지키고, 원칙을 견지해 오며, 대구시가 발전하고 시민들의 삶이 좋아질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는 전경원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 대구시의회 후반기 원내대표 취임 1년 여가 지났다. 소회는
"지난 1년은 원내대표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절실히 느낀 시간이었다. 원내대표로서 저는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 나아가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고 성과로 이어낼 것 인가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도 대구시의회가 명실상부한 정책 의회로서 시민의 혈세가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견제하고, 동시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청년 인구 유출 해결 등 대구의 미래 산업과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
― 원내대표로서 조정·협상 역할과 집행부 예산 감시·행정 견제에 대해
"원내대표는 의회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공동 대응의 힘을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집행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최근에는 대구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만 4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사업을 반영하고, 국비 8조 원대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의회와 집행부, 정치권이 함께 치밀하게 준비해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예산 감시와 행정 견제는 의회의 핵심 책무다. 저는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때로는 집행부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대구의 미래 현안을 풀어나가려 애를 썼다. 앞으로도, 시민의 혈세를 지키고 동시에 대구의 성장판을 열어가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 대구시 현안 중 가장 시급 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가
"저는 지금 대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되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25 UAM(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 사업 지원'공모에 최종 선정(8월 26일)됐고, UAM은 국민의 이동편의 증진뿐 아니라, 미래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인만큼 대구시의 신성장산업 동력이 될 수 있을꺼라 예상된다 또한 총사업비 5510억원을 들여 수성알파시티에 AX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AX관련 전문기업과 인력을 유치해 매출액 9조 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 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 돼야 하는 사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무엇보다도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은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이다. 교통, 교육, 문화, 복지 인프라가 고르게 확충돼야 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저는 앞으로도 경제와 생활이 함께 살아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
―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건설, 맑은물 공급 등 대구 미래 50년을 바꿀 현안들이 쌓여있다. 의회의 역할은
"맞다.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건설, 맑은물 공급 문제는 대구의 미래 50년을 결정할 핵심 과제다. 먼저 TK신공항 같은 경우에는 국가 재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달빛철도건설은 대구·경북과 광주·호남을 잇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의회가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치권과 협력해 속도를 내야 한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댐물 의존도가 낮아 구조적으로 불리한 만큼, 취수원 다변화가 필요하고,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결국 의회는 지역 미래 전략을 의제로 끌어올리고, 행정과 시민, 중앙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 무엇보다 원내대표로서 이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적 협력과 의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 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후반기 원내대표 등 중책을 맡고 있다. 지난 2년간 의정 활동에 대한 공약, 매니페스토 등 노력과 성과는
"제9대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23년 3월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전국 광역의회에서 처음으로 의원이 구속기소돼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월정수당의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의장단 구성에도 후보 등록제를 안착시켰다. 또한, 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인한 정책지원관 제도 확충으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앞장섰다. 후반기에는 원내대표로서 견제와 감시라는 정치적 책무에 무게를 두고, 국비 확보와 예산 심의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당내 소통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향후에는 지방의회 인사권뿐만아니라 예산편성권과 조직 정원관리권 등도 확보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의회'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 대구시의회 의원으로서 앞으로의 대구시정에 대한 방향성은 무엇이며, 포부가 있다면
"대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재원 확보와 공사 일정 확정 추진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달빛철도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제도를 확보해야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가 가능해 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적 화합으로 지역 현안을 관철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대구시 신청사 준공, 신공항 개항, 대구 군부대 이전 등 대형 사업들의 종료 시점이 2030년에 몰려 있는 만큼, 견제할 땐 냉철하게, 협력할 땐 전략적으로 대구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결국 제 포부는, 대구시의회가 시민들께 '믿을 만한 파트너'라는 신뢰를 드리는 거다. 저는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더 안전하게, 더 풍요롭게 만드는 정책이라면 어떤 자리에서도 끝까지 앞장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 지역구가 수성구다. 수성구의 숙원사업은 뭐가 있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대구시와 수성구는 수성못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수상공연장, 수성못과 들안길을 연결하는 수성브리지 건설,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 건설의 선결 조건인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용 허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저는 지난해 8월,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와 수성구, 농어촌공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구성을 촉구한바 있다. 또한, 그해 11월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이 2026년 완공될 예정인데 반해, 수성못유원지 공영주차장의 주차공간은 736면 뿐이라며 고질적인 수성못 주차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시정질문을 했다. 바로 이어서 제3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11월 28일)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못 노외 공영주차장 복층화 및 수성유원지 북편무학로(왕복 10차선 도로)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저비용·고효율의 공간 확대 방법이 될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저의 연이은 문제 제기 끝에 현재 대구시에서는 주차개선 종합 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성못역을 중심으로 DRT가 운영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처럼, 수성구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수성못을 국제적 수준의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거다. 이를 통해 수성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성구가 대구 발전의 중심축으로 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 최근 지역구인 수성구의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 강행에 대해 주민공청회 개최 등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데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은 당초 노후화된 기존 공연장을 보수하고 관람석을 확대하는 플로팅 방식 공연장으로 계획 됐지만, 현재는 '월드클래스 공연장'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건축비엔날레를 통한 지명공모설계를 하면서 사업비가 9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이 경우 수성못의 9900㎡에 달하는 공유수면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 100억원 이상의 대금 또한 지불해야 해, 실질적으로 4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추진될 예정이다. 수상공연장은 관람석이 1200석이나 되는 3000평 크기로, 지금도 작은 수성못을 300억 원이나 들여가며 더 작게 만들겠다는 거다.

― 남은 임기 중 꼭 실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제가 무엇보다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것은 '시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의정 활동'이다. 수성못 주차난 해소 등 시민 여러분이 매일 겪는 문제들을 풀어내는 데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 동시에 의회의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남은 임기를 집중하겠다. 더 나아가 군부대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등 대구 미래 성장 동력에도 관심을 기울여, 생활밀착형 현안부터 장기적 발전 전략까지 균형 있게 챙겨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시민들께 한 말씀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수성구민과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현장의 작은 불편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끝까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가 대구의 미래를 바꿀 가장 큰 힘입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신뢰를 지켜내며, 수성구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수성구민과 대구시민 모두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늘 곁에서 함께 뛰는 일꾼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