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10승 투수’ 등극…타자 부문 노시환 선두 질주

9월 들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던 잭로그였다. 25일 이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8월과는 상황이 반전됐다. 잭로그는 8월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챙긴 바 있었다.
그야말로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3경기에서 잭로그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2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선발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9월 첫 등판이었던 5일 NC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음에도 승리 투수로 등극하지 못했다.
잭로그는 25일 한화전에서야 한을 풀었다. 8이닝 4피안타 9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잭로그는 시즌 10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물 폭탄 세례 등 팀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9월 4경기에서 1승만을 챙겼지만 잭로그는 한 달간 빼어난 투구 기록을 선보였다. 24이닝을 소화, 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책점은 3점만을 내줬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1.13에 불과하다.
두산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구단이다. 예상을 밑도는 성적이 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잭로그는 팀의 에이스로 흔들리지 않는 활약을 펼쳐왔다.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그가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돼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연스레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에서 단연 선두에 올라섰다. 하영민에 이어 KIA 올러, LG 치리노스 등이 그를 추격 중이다.
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내야수 노시환이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시즌 중 부진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으나 시즌 말미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9월 성적은 52타수 20안타 7홈런 21타점으로 월간 타율은 0.385에 달한다. 월간 WAR 1.45를 기록 중이다.
노시환이 지키는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는 LG 내야수 오스틴이다. 8월부터 호조를 보이던 그는 53타수 23안타 4홈런 19타점으로 월간 타율 0.434, WAR 1.27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이재현 역시 월간 WAR 1.13으로 수상을 넘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