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재학생과 유학생은 멘토·멘티 팀을 이뤄 활동하며,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재학생들에게는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단순한 학업 멘토링을 넘어 라포(Rapport·상호 신뢰와 친밀감에 기반한 유대관계)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니셜 키링과 팔찌 만들기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친밀감을 쌓았다.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류를 통해 진정한 ‘러닝 메이트’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응우옌 디엔 닷(전자공학과 재학생) 씨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한국 친구들과 팀을 이뤄 활동하면서 학교 생활에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성욱 교무처장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사랑의 송편 만들기’

호텔외식조리학과 실습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태상 총장을 비롯해 호텔외식조리학과 정숙희 학과장과 재학생, 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 5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반죽 준비부터 송편 빚기, 찌기, 식히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의 전통을 배우고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몽골 출신 유학생 수흐바타르 투굴두르 씨는 “한국의 큰 명절인 추석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학교에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어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길 국제교류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동시에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인학습자 400여 명과 함께한 ‘가을 길 위의 인문학 여행’ 성황

참가자들은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지와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 천연기념물 411호 일대를 자유롭게 탐방했다. 단순히 해설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읽고 걷고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돼 여행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제48회 소가야문화제’와 ‘제50회 군민체육대회’가 동시에 열려 다채로운 문화 체험 기회가 더해졌다. 참가자들은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 공연과 부대행사에도 함께하며 역사와 문화, 축제가 어우러진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환경조경디자인과 최예순 학생(사회복지학과 졸업)은 “책에서만 보던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으며, 지역 축제와 함께여서 더 뜻깊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매년 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오며 해를 거듭할수록 경험이 더욱 깊어지고, 학습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이성호 도서관장은 “성인학습자들이 강의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과와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며 배우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