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혐의점 없으나 사망 경위 명확히 밝히려 결정…‘괴롭다’ 메모 파문 확산 속 경찰 “유서 내용 공개 어려워”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정과 관련해 "(사안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 "사망 경위에 어떠한 의문점도 남기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0월 10일 오전 11시 14분쯤 경기 양평군 양평읍 아파트 자택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지난 2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약 14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 가족 회사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A 씨는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A 씨가 김건희 특검의 회유와 강압 수사로 인해 괴로워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공개하며 특검을 비판했다.
특검팀은 "고인이 된 A 씨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면서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특검팀은 "A 씨가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조사받기 시작해 이튿날 오전 0시 52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다"면서 "점심·저녁 식사 시간과 3회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A 씨 사망과 관련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