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호흡곤란 증세” 신고에 출동…투신 시도 제지하자 범행

A 씨는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자신의 자택인 아파트에서 119구급대원인 30대 남성 B 씨와 20대 여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 씨의 딸은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고, B 씨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행을 당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A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A 씨가 발코니 창틀 위에 발을 올리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이자 이를 제지하고 바닥에 눕혀 진정시켰다. 그러자 A 씨가 주방으로 가 흉기를 꺼내 들고 두 구급대원을 향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대원 2명은 손 부위를 다쳤고 경상으로 분류했다”며 “A 씨가 술이 깨는 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