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귀가 조치…경찰, 지난 2건 협박글 작성자와 동일인 추정

작성자는 “XX(경찰관을 지칭하는 비속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 어제는 하루 종일 순찰했더라 치밀해요 정말”이라며 “어제 새벽에 몰래 학교 내부 들어가서 C4랑 뇌산수은으로 만든 간이폭탄 학교 곳곳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하교 시간 이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해 뒀다면서 공범 10명을 데리고 생존자를 살해하겠다고 적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학생들을 하교 조치하고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13일과 14일에도 해당 학교에 칼부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바 있다.
13일에는 “대인고에 찾아가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이 접수돼 학교 측은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이어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4일에는 폭발물 설치와 칼부림을 예고하며 “오늘 마침 모의고사 날이고 어제 한 번 경찰 떴으니까 오늘은 내가 예고해도 안 갈 거 같아서 예고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협박 내용을 토대로 글 작성자를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단계”라며 “일단 안전조치가 우선이라 내부를 수색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