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패동 일원 45만㎡ 부지에 공동주택과 함께 종합의료시설·국립암센터 혁신센터 조성

파주시는 내년 6월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0년 12월 발전종합계획 반영, 2021년 2월 SPC 설립 및 사업시행 승인, 2022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지난해 실시계획 인가, 올해 상반기 토지 보상 완료 등 5년여에 걸친 행정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인건비와 공사비, 금리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시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재정 안정성과 시공 신뢰도를 확보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부지 공사와 공동주택 건설은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종합병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파주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대형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거·상업기능과 문산·적성을 잇는 평화경제벨트를 통해 산업·물류 기능을 강화해 왔다. 여기에 서패동 일원에 의료·바이오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주거·산업·의료가 균형을 이루는 '3축 자족도시' 구조가 갖춰진다. 파주시는 이를 통해 인구 100만 명 시대에 걸맞은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평화경제특구 추진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 효과도 크다. 현재 파주시는 인구 55만 명 규모에도 불구하고 응급·중증 진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이 부족해, 시민들이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돼 왔다. 메디컬클러스터 내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응급·분만·암 치료 등 주요 분야의 의료 공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부동산 시장과 건설경기 침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서도 적극 협조하고 기다려주신 파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통해 파주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파주의 경제를 더 크게 발전시켜 파주시를 100만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