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X(트위터) 오가며 폭로한 자칭 독일인 여성, 2024년 9월부터 이이경 언급도

A 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이 사람이 밖에서 아무 일 없는 듯 지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더 많은 증거를 모으기 위해 겉으로는 평소처럼 연기했지만 이제는 그 사실을 공개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많은 증거를 잃어버렸으나 그 가운데서 남아 있는 것들을 공개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A 씨가 약 5개월 전에도 협박성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며 A 씨의 주장은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들고 나서자 A 씨는 논란이 된 첫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튿날 다시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이경에게) 한 번 돈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해버리긴 했다. 돈 문제 있었고 부모님께 달라고 못해서 물어봤지만 받아본 적은 없다"라며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이 없다.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는 일이 아니고 그냥 그런 센 말 해서 다른 여자들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소속사의 해명에 반박했다.

블로그 글에 조치가 이뤄지자 A 씨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다. A 씨는 X를 통해 "블로그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캡처 못했던 말들은 너무 많았다. 이이경이랑"이라며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인증을 모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측이 제가 이미 (폭로한 내용은) 거짓말이라고 그랬다고 기사에 나왔던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서 그랬다"라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돈 때문에 절대 그렇지는 않다는 거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증거를 모으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A 씨의 X 계정에는 2024년 9월 이이경과 관련한 해외 연예 뉴스 기사에 "음, 이 남자에 대해 내가 아는 건 훨씬 더 나쁜 것들이 많아서"라는 댓글을 단 흔적이 남아 있었다. 상영이엔티 측이 약 5개월 전 A 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힌 점을 봤을 때 A 씨는 온라인상에서 그 이전부터도 이이경과 이번 폭로 내용에 담긴 대화 등을 나눴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A 씨의 추가 폭로 예고에 대해 상영이엔티 측은 "현재 법무법인을 선임했고 논의 후 공식입장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