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더 이상 아들 죽음 회자되길 원치 않아”

우선 지문인식기 오류로 고인의 근태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는 회사 측 해명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나 조작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며 3~4개월 단위 쪼개기 근로계약을 맺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회사는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해 단기 근로계약이 체결된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은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법무법인 측은 전했다.
유족 측은 “회사는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더 이상 우리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에 응한 점을 십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A 씨(26)가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 씨가 사망 일주일 전 주80시간 가량 일했고 그 이전 석 달 동안에도 매주 평균 60시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해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망 사건에 대해 기획감독에 착수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 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