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이후 시작된 ‘생존을 위한 거래’ 그린 영화…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눈길

11월 7일 공개된 '콘크리트 마켓'의 스틸은 황궁마켓에 첫 발을 들인 이재인과 황궁마켓의 핵심 인물인 홍경의 모습이 교차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사바하' '하이파이브', 드라마 '라켓소년단' '미지의 서울'을 통해 일상 연기부터 초능력 히어로까지 인상적인 열연을 펼쳐온 이재인은 이번 작품에서 어느날 갑자기 황궁마켓에 들어와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인물 최희로 역을 맡았다. 황궁마켓의 평화를 위협하는 듯한 위태로운 분위기와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은 이재인이 선보일 또 다른 얼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영화 '결백' '청설' '굿뉴스'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온 홍경이 황궁마켓의 최고 권력자인 박상용의 충직한 왼팔 김태진 역을 맡아 지금것 보지 못한 반항적이고 거친 캐릭터를 선보인다. 권력을 쥔 캐릭터의 살벌함과 더불어 인간적인 모습까지 섬세한 연기 디테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뮤지컬, 연극, 영화까지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김국희가 미선 역을,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주목받은 최정운이 세희 역을 맡아 완벽한 호흡을 완성해 냈다.
'콘크리트 마켓'의 연출은 영화 '타이레놀'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홍기원 감독이 맡았다. 홍 감독은 대지진 이후 생존자들이 만들어낸 황궁마켓이란 세계를 생존 본능과 거래가 맞부딪치는 긴장감 있는 스타일로 담아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마켓'은 12월 3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