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진보 ‘계엄 저지’, 보수는 ‘계몽절’ 기념…가변차로 운영, 교통경찰 270명 배치한 경찰 ‘대비 태세’

같은 시각 촛불행동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12·3 내란저지·국민주권승리 1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오후에도 연달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학생 대학생 시국회의는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내란·외환세력 청산'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오후 4시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내란세력 완전 청산·사회대개혁 실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7시쯤 진보단체로 이뤄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인근에서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진행한다.
약 3000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집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계엄 저지' 1주년을 기념한 뒤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돼 있다. 신자유연대와 자유대학은 각각 오후 2시와 오후 3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이 계엄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할 계획이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청년들'은 오후 5시부터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12·3 계몽절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비상행동의 시민대행진이 이뤄지는 저녁 7시에 맞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계엄이 선포된 오후 10시 27분에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인근 혼잡 상황을 대비해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국회대로 집회 장소 반대에 가변차로를 운영, 남북간·동서간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한 서울경찰청은 "여의도권 일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