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선수 ‘스마트워치’ 차고 걷기부터 시작, 전국장애인체전 포환 동메달 결실

김학준 씨는 2023년 장애인 기회소득 시행 첫해 참여자가 됐다. 스마트워치를 차고 밖으로 나가 걸었다. 활동 인증을 위해 시작한 걷기 운동이 점점 건강을 되찾게 했다. 밖에 나가 걷는 습관이 생기며 운동 시간도 늘었고 체력도 좋아졌다.
김학준 씨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받은 돈을 헬스장 등록에 사용했다. 그는 꾸준히 운동했고 마라톤까지 도전했다. 체중은 130kg까지 내려갔다. 몸도 근육질로 변했다.

총 9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종목에서 김학준 씨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경기도의 종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1위는 11.69m를 던진 광주광역시의 장신영 선수, 2위는 11.52m를 던진 부산광역시의 이승효 선수가 차지했다.
무엇보다 기뻐한 건 김 씨의 어머니 윤일숙 씨다. 윤일숙 씨는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건강해지고 메달까지 받았다. 아이가 매일 스스로 스마트워치를 차고 스마트워치가 계획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윤 씨는 “집에만 있다가 바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아이의 자존감이 올라갔다”라며 “다른 장애인 어머니들도 아이와 함께 걷고 밖에 나가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좋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김학준 씨는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응답자의 74.2%는 기회소득 참여 이후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으며, 77.1%는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4%는 기회소득 사업 참여 이후 ‘건강관리에 변화가 있다’고 했고, 87.2%는 ‘외부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장애인이 활동을 통해 건강이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지 않는 것을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 비용)이 감소하는 의미의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다. 장애인들 역시 활동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이 사업에 큰 호응을 보였다. 2023년 7월 첫 장애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은 결과 2000명 모집에 9817명이 신청, 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는 김 지사 취임 직후부터 중증 장애인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장애인 누림통장,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전국 광역단체 최초), 발달·정신장애인들의 정서, 신체적 안정을 위한 치유농업서비스 도입(전국 최초), 장애인이 장애예술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창단, 경기도 임기제 공무원 장애인 전형 최초 실시, 야간과 휴일에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360도 돌봄 등을 차례로 도입하며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경기도를 만들고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