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우원식, 이학영 쓰러지길 바라는 테러 행위” 야 “우원식의 중립적 의회 운영 실패”

그는 “주 부의장은 지난 2024년 7월 본회의 사회를 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임시회까지 본회의 사회를 상습적으로 거부했다”며 “급기야 지금도 진행되는 필리버스터 중 우원식 국회의장이 화장실 문제로 잠시 이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회 운영을 책임지는 의장단 중 한 명으로서 국회 진행을 원활히 수행되도록 의사를 진행할 역할과 책무를 해태하는 것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모자란 상황에서 우 의장의 불가피한 이석마저 항의하는 것은 국회 운영과 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주 부의장의 무제한 토론 일방적 사회 거부는 불법 파업”이라며 “동료 의장단 대한 인간적 도의도 국민 섬겨야 할 의원이자 국회 대표하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신의마저 내팽개친 주 부의장은 사회를 보든지 아니면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내란전담재판부법 필리버스터 종결 이후 “주호영 부의장이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과 사회 교대를 거부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며 “주 부의장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금일 오후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무제한 토론 사회를 맡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이래 총 10회에 걸쳐 약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이 있었다. 제가 239시간, 이학영 부의장이 238시간 동안 사회를 봤다”며 “주호영 부의장은 10회 무제한 토론 중 7회 사회를 거부했고, 33시간만 사회를 맡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저와 이학영 부의장은 하루 12시간씩 맞교대로 사회를 보고 있고, 이번 2박 3일 무제한 토론에도 각 25시간씩 사회를 본다”며 “저희도 사람이기에 체력적 부담을 심각히 느끼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무제한 토론의 정상적 운영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법 해설책에 규정된 바에 의하면 ‘무제한 토론 실시에 있어 회의 진행 중 정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정회를 할 수 있다’”며 “현재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건강상 불가피하게 무제한 토론을 정상적 실시할 수 없단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우 국회의장을 향해 “‘피로’를 핑계로 필리버스터를 협박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스스로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하면서, 특정 시간대를 찍어 떠넘기고, 이를 거부하면 회의를 멈추겠다는 태도는 의사진행이 아니라 협박에 가까운 권한 행사”라며 “필리버스터를 제도적으로는 허용하되, 실제로는 의장의 권한에 종속시키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일정과 속도에 맞춰 법안을 연속 상정해 놓고, 필리버스터가 이어지자, ‘피로도’를 운운하며 정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중립적 의회 운영의 실패를 넘어, 국회의장 본인의 편의를 위해 절차를 흔드는 행위와 다름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금이라도 오늘의 부적절한 의사진행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장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라”라며 “그 책임을 외면한 채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다면, 그 모든 행위는 우 의장이 강조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